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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몸수색에 국민의힘 격앙 “노골적 모욕”

  • 입력 2020.10.28 12:06
  • 수정 2020.10.28 12:07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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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수색에 항의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들로부터 신원 확인과 몸수색을 당한 것에 대해 "이것이 주 원내대표가 요구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인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의 시정 연설 사전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았다가 청와대 경호처 직원들이 탐지봉을 들이대는 등 몸수색을 하려 하자 발길을 돌렸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상황에 대해 주 원내대표가 배석자 없이 혼자 갔는데 경호원이 주 원내대표에게 신원확인을 요구했고, 주 원내대표가야당 원내대표다라고 했음에도 신분증과 출입증 등 신원 확인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주 원내대표가휴대폰밖에 안들고 있다라고 하자, 청와대 경호원이 원내대표 몸을 더듬어서 신체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야당 관계자는여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몸수색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청와대는신입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청와대가 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의 접근조차 막는 것인가? 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 원내정당 지도자를 만나러 온 대통령의 목적을 잊었나?”라며청와대 시스템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의도된 검색이고 의도된 도발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국회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의 신체 수색을 강압적으로 하는 것은 의회에 대한 노골적 모욕이라며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청와대의 안하무인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의사당 내에서 대통령과 만남이 예정된 원내대표까지 격리시키고 접근 차단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며야당 원내대표를 경호팀으로 차단한 대통령은 일찍이 없었다. 한 번도 겪지 못한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협치하겠다고 오신 분들이 이렇게 하셔도 되느냐주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인거 모르는 분 있느냐. 이 무례를 청와대가 국회와서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나와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문 대통령을 향해이게 나라냐라고 적힌 항의피켓을 들고국민의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 수용하라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주 원내대표의 몸수색에 대해 시정연설 직전까지도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그만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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