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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어린 XX” “한대 쳐볼까” 국정감사 아수라장

  • 입력 2020.10.24 15:17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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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연합뉴스

23일 심야까지 이어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서 고성과 막말이 나오는 추태가 벌어졌다.

여야 의원간 삿대질과 함께 "", “당신” "나이도 어린 XX" 등 반말과 막말이 오갔고 결국 위원장이 의사봉을 내던지는 장면도 나왔다.

이날 11 40분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 도중 이원욱 위원장이 발언을 끊자,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시간을 뭘 줬냐. 이 사안에 대해 잘못했다고 사과하라"고 항의하자 이 위원장은 "여태까지 다른 분보다 훨씬 더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고 답했다.

▲질의중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그러자 박 의원이 "당신이 중간에서…"라며 언성을 높였고 이에 이 위원장도 곧바로 "당신? 어따 대고 당신이냐. 이 사람이!"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에 여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그만하세요. 미안할 일이 아니지 않냐"고 중재를 시도했고 이 위원장은 "질문하세요. 질문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건방지게 반말을 해라고 말했고 이 위원장이 박 의원 자리 바로 앞까지 다가가자 박 의원은한대 쳐볼까라며 팔을 걷어 올렸다.

이 위원장이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치자, 박 의원은건방지게. 나이 어린 XX라고 말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5분 동안 실랑이가 이어진 뒤 여야 의원들의 만류로 상황이 종료됐고 이 위원장 정회를 선포했다.

이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면서 의사봉을 세게 내리치고 나서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국감은 10여분 뒤 별도의 유감 표시없이 재개됐다. 하지만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차수 변경을 동의할 수 없으니 자정 전에 끝내는 것을 감안해달라고 말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독재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분위기가 다시 과열되자 이 위원장은두 간사께서 나가서 논의하시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결국 이날 국감은 차수 변경 없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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