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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국감 마치고 “영혼 가출한 상태”라고 말한 이유

  • 입력 2020.10.22 10:41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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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영혼이 '가출한'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 산다는 것얼마나 막중한 일인지 매번 되새기게 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지난 20일 오후 국회 국정감사를 끝낸 후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이틀간 열린 경기도 국감이 끝났다. 산회를 알리는 의사봉이 두드려지고 주위 공무원들을 보니 파김치를 넘어 요즘 말로 영혼이 가출한 상태였다"라며 이틀간의 국정감사를 회고했다.

이어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 태풍, 홍수 등 별도 재난 업무도 많았다" "그 와중에 경기도 국감 소관 상임위원회가 두 곳이나 돼 도합 2000건이 넘는 자료요구에 답해야 했다. 전문성과 헌신적 책임감 없인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기도 공무원들, 지난 몇 달간 정말 고생 많았다 "그 와중에 경기도 국감 소관 상임위원회가 두 곳이나 돼 도합 2천 건이 넘는 자료요구에 답해야 했다. 전문성은 물론, 헌신적 책임감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라고 국회의 과도한 자료요구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국회의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를 지적하며 "내년부터는 자치사무에 대한 국정감사(자료요구와 질의응답) 사양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겠다"고 말해 야당 의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는 "국회는 '국정' 감사 권한이 있을 뿐 지방정부의 자치사무에 대해 감사권한이 없다"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를 시행하고 있고, 헌법에 의거해 선거로 구성되는 지방정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국감에서 "(이 지사가)페북에 올린 것은 헌법과 법률에 대한 제동에 관한 이야기"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이 지사는 "우리 공직자들이 코로나로 힘들어해 그렇게 표현했다. 과했다면 용서해 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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