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번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강단 있고 속시원한 법무부 장관"이라고 치켜 세우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노무현 탄핵도 '강단있게' 밀어붙였다"고 비꼬았다.
앞서 정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을 향해 "이렇게 강단있고 속시원한 법무부 장관은 처음본다"며 "정의와 법질서를 바르게 세워주길 바란다. 추 장관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추 장관이 ‘윤 총장은 라임사건에서 손떼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대검은 반발 없이 즉시 수용한 모양새”라며 “이는 법무부의 감찰에서 대검이 저항할 수 없는 그 무엇이 확인되었다는 반증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발동과 동시에 발효된다. 이제 윤 총장은 국민적 관심사가 있는 사건에 대해 속수무책 쳐다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본인의 가족수사에 대해서는 특히 쓰린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SNS에서 “노무현 탄핵도 ‘강단있게’ 밀어붙이고 참회의 삼보일배까지 했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강단은 알아줘야한다”고 썼다.
김 교수는 이어 “국회 환노위원장 시절 민주당 의원 못들어오게 막고 ‘강단있게’ 법 통과시키고 아들 휴가비리에도 끄떡없이 27차례의 거짓말까지 해가며 무혐의로 ‘강단있게’ 정리했다”며 “문재인 정권 방패막이로 권력비리 수호자로 이번에도 ‘강단있게’ 역사에 길이남을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단있게 밀어부쳤던 탄핵의 죄를 씻기라도 하듯이 지금은 친문의 선봉장으로 초절정 강단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이 정도면 강단이 아니라 오기다. 강단이 있는 게 아니라 개념이 없는 것”이라며 "추장관 강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제 국민들이 '강단있게' 문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