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경욱 전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이의 유착설을 강하게 주장했다.
민 전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옵티머스는 그 뿌리가 같습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척 보면 압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미지 한장을 업로드했다.
민 전의원이 업로드한 이미지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로고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로고가 위 아래로 함께 그려져 있다.
▲민경욱 전의원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의 로고는 파란색 계열의 사각형 패턴 무늬 안에 작은 사각형 하얀 공백으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로고는 파란색 계열의 8각형 패턴 무늬 안에 마름모꼴 하얀 공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 전의원은 민주당과 옵티머스 로고의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것을 근거로 둘의 “뿌리가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민 전의원의 지지자들은 “우와~ 예리하십니다!”, “와우 대박”, “초등학생도 알 것 같습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수를 보냈지만, 누리꾼들은 “역시 음모론의 제왕 답다”, “일상생활 가능하신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옵티머스 사건은 대규모 부실을 숨긴 채 투자자들을 모집해 환매가 중단되면서 수천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사건으로 검찰 수사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정황이 드러났다.
한편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을 총 17차례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는 지난 5일 민경욱 전 의원이 선관위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 총 17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이후 “여러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 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 수 비율이 일치한다”, “선관위가 사전투표 인원을 부풀렸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과정에서 민경욱 전 의원은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과 박영수 사무총장 등 선관위 관계자들을 총 17차례에 걸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피고발인들에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