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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 파고 자가격리 이탈 ‘쇼생크탈출’ 찍은 외국인 체포

  • 입력 2020.10.08 09:51
  • 수정 2020.10.08 09:52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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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도중 땅굴을 파고 탈출한 외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 남성 A(24)는 지난 4일 오후 7시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해외입국자 격리시설에서 무단이탈했다. 지난달 21일 입소해 5일 퇴소 예정이던 A씨는 격리 종료까지 약 5시간을 앞둔 상황이었다.

A씨는 격리시설의 1층으로 내려와 가벽 밑의 땅을 파서 통로를 만들어 탈출했다. 복지부의 요청으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A 씨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청주시의 한 거리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영화 '광복절 특사' 스틸컷

A씨가 판 땅굴 인근에서 그가 착용했던 실내화와 방 열쇠가 발견됐다. 있었으며. A씨는 입국 당시 가져왔던 짐은 대부분 남겨두고 지갑과 여권 등 일부만 챙겨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A씨가 퇴소 몇 시간을 앞두고 시설을 탈출했다는 점을 들어 불법체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도주 경위 등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통역 등의 문제로 조사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으며 입소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에도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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