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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격리된 병사들에게 제공된 부실식단

  • 입력 2020.10.04 15:30
  • 수정 2020.10.04 15:31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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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제공

군인권센터가 휴가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격리중인 병사들에게 제공된 부실한 식단을 공개했다.

센터는 2일 명절연휴에 육군 제36사단 병사들에게 제공된 식단을 공개하며 부실한 식사의 개선을 촉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형편없는 반찬의 수와 양이 한눈에 보인다.

군인권센터 제공

센터는 "해당 부대의 격리 인원 식사는 외부 도시락 업체를 통해 따로 구매된 것이 아니라, 병사 급식을 도시락통에 담아 별도 배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적절한 양의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배식에 만전을 기하거나, 격리 인원에 대한 배식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면 도시락을 제공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의료적 조치이지, 방치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양질의 의식주 보장은 가장 기초적인 장병 기본권 문제로 국방의 의무를 대하는 국가의 태도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병사 1인 기준 1 3끼 급식비는 해마다 올라서 2017년 기준 7480원에서 2020 8493원으로 13% 가까이 올랐지만 저렴한 조달 단가 중심의 급식비 산정, 조리 인력 부족 등 군인 급식의 질 담보와 직결된 문제에 대한 접근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게 복무여건과 시설, 인권 문제를 포함하여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국군의날 기념사를 언급하며 장병 의식주 문제에 있어 예산 확보뿐 아니라 현장 실태와 보급 지원 환경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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