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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통치? 국민의힘 청년위 해괴한 카드뉴스로 뭇매

  • 입력 2020.10.02 11:30
  • 수정 2020.10.02 11:33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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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쳥년위원회 페이스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가 공개한 카드뉴스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청년위원들의 프로필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게시물은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난달 29일 업로드됐다.

이들은 카드뉴스에서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는 상설위원회 규정 10절에 따라 독자적인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당내 유일한 청년조직으로소 당과 자유주의 보수주의를 대표한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어 이 시대의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곳, 또한 청년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가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청년위원들의 면면을 살펴본 누리꾼들은 저 사람들 청년 맞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드뉴스는 박결 위원장을 비롯해 10명의 청년위원들을 소개한다.

가장 논란이 된 대목은 주성은 청년위원회 대변인의 소개글이다. 주 대변인의 소개글에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는 TMI(너무 과한 정보. Too Much Information)라며어머니가 목사님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당 내부에서도 최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 이른바 극우 아스팔트 개신교와 거리두기에 힘쓰고 있는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이 하나님의 통치’, ‘어머님이 목사님이라는 말로 자신을 소개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자기소개글에 '인생최대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병휴가 14'라고 적었다. '땅개알보병'이라는 단어는 육군 보병을 비하하는 말이다. 청년들을 대변하겠다는 청년위원이 육군 장병들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해 본인소개를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임동원 부위원장은 본인이 하는 일숨쉬는 중이라고 적었고, 오진석 부위원장은 내가 가는 길이 길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B급 감성을 통해 평범한 청년임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청년위원들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고 청년 다운 감각도 전혀 보이지 않아 보수성향의 청년들에게도 '도대체 왜 만든 것이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게시물은 2일 오전 11시 현재 100회 이상 공유되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비난 일색이다.

누리꾼들은 진영과 내용을 떠나서 디자인과 카피 문구에서 드러난 감각이 끔찍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얼굴들은 젊은데 글은 70대 꼰대” “색상, 글자배치 등이 딱 싸구려 광고전단이다”, “친구 하나 없는 외로운 분이 만드신 모양”, ”충격적으로 센스가 구리다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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