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권인숙 “600만명 다녀간 룸살롱에 200만원 지원금 왜 주나”

  • 입력 2020.09.22 18:58
  • 수정 2020.09.22 19:15
  • 기자명 직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권인숙 의원 페이스북

여야가 4차 추경 예산으로 지급될 200만원의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지급대상에 유흥주점까지 포함시키기로 합의한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22 "석 달간 600만명이 다녀가 활황이었던 대도시 룸살롱은 지원대상에서 빠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유흥주점까지 2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방침에 협조한 집합금지업종인 유흥주점(룸살롱)과 콜라텍(무도장) 대상으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두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차별 논란이 있었다.

권 의원은 '코로나 공포 뚫고 석 달간 600만명 룸살롱서 놀았다'는 조선일보의 기사를 공유하며 "충격적이다. 룸살롱 고객을 숫자로 대하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영화 '1970' 스틸컷

이어 그동안 룸살롱은 접대비로만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었다면서 “2016년 기사를 보면 2015년 기준 국내 기업이 접대비 명목으로 유흥업소에서 법인 카드로 지출한 금액이인 1 1 418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중 룸살롱이 6,772(5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거 전했다.

그러면서 "3개월, 600만명의 손님에 33000개 유흥 단란주점을 대입하면 엄청난 규모의 젊은 여성이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유흥업소 여성과 함께하는 음주문화는 기업접대문화, 직장문화, 남성 놀이문화에서 여전히 중요한 축으로 존재한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공공조직 및 민간기업의 조직문화 진단뿐만 아니라 성폭력 예방 교육, 성인지 교육 등이 많이 강조되고 있는 현시점에 룸살롱 3개월, 600만명의 수치는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명제를 무색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룸살롱 접대문화가 만연한 상황에서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기대할 수는 없고, 새로운 현실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