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연합뉴스


2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철거작업이 무산된 가운데 전광훈 목사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철거에 대해 "여기를 다 비워주고 쫓겨나도 우리 교회를 유지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우리 교회 사건 하나가 앞으로 전국의 7만 교회 이상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선례를 남기기 때문에 저희는 결단코 뒤로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공동변호사단은 "(명도집행) 당시 동원한 용역 600여명은 정당한 점유자들인 고령의 여성 권사들을 폭력적으로 강제로 끌어내고 폭행과 상해를 가했다" "명도집행에 전혀 방해되지 않고 교회 앞 도로에 서 있을 뿐인 일반 신도들과 시민들을 향해 소화기를 들어 얼굴과 몸에 직접 무차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존 볼턴 미국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언급하며 경고한다. 8 15일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을 속이고 국가 해체 행동을 했던 모든 잘못을 국민 앞에 사과하고 용기있게 하야할 것 촉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치 중인 집행인력과 교인.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과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측 관계자 6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쯤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 집행에 나섰으나, 교회 신도과 충돌이 이어지자 3시간 만에 철수했다.


대치 과정에서 철거집행 인력과 교인 중 7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들은 집행 인력이 교회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건물 집기로 복도와 문을 막았고, 철거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교인들에게 교회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교회 관계자가 기자를 폭행하고 소지품을 뺏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날 전광훈 목사는 자신의 유튜브채널 방송에서 "어차피 사람 죽는 거 하늘나라 가면 그만이다. 뒤로 물러나지 않고 투쟁해서 반드시 하나님 재산, 교회 재산을 지켜 내려 한다"며 교인들을 독려했다.


2006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14일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건물을 비우라는 명도소송에서 승소했다. 조합은 지난 5일에도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신도들의 반발로 집행을 연기했다.


지난해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교회 부지와 건물 등에 대한 보상금으로 82억원을 감정했지만 교회는 7배에 가까운 563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위10구역은 현재 대부분 주민들이 떠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