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금지 행정명령문서를 들고 있는 이재강 평화부지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에 한 보수단체 회원이 가스통을 폭파하겠다며 협박글을 남겨 경계에 비상이 걸렸다.


보수단체 회원 강모씨는 지난 13~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북전단 조만간 이재명 집 근처에 날릴 예정”, “이재명이 살고 있는 곳에서 평양으로 풍선 보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글을 남겼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강씨는 15일과 17 "이재명이란 하찮은 인간이 대북 전단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놈 집 근처에서 작업할 것. 경찰들이 물리력을 동원한다면 난 기꺼이 수소 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강씨는 현재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부터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아파트 주변에 각각 1개 소대씩 모두 3개 소대(100)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기도 역시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방호 요원을 평소보다 증원해 배치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앞서 경기도는 17일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등 접경지 5개 시·군을 오는 11 30일까지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과정에서 포천시위 위치한 대북전단 살포 단체인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대표의 집이 무허가 시설로 확인돼 강제 철거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17일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의 집을 방문해 위험구역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 공고문을 전달했고, 19일 포천시로부터 무허가 시설임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에 "방종과 분탕질로 자유를 훼손하는 이들에게 엄중하게 책임 묻고 질서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로운 사회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권리와 질서를 존중하는 책임과 희생으로 만들어지고 지켜진다. 제멋대로 하는 방종을 자유로 착각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가르쳐야 한다"고 대북전단 단체에게 경고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