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명 중 10명이 현역 의원으로 구성된 자유한국당의 총선기획단 ⓒ자유한국당



11월 4일 자유한국당이 내년 4·15 총선을 대비한 총선기획단을 출범했습니다. ‘변화와 쇄신’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지만, 정작 메시지와 기획단의 구성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총괄팀장: 이진복(부산, 3선) 

- 간사: 추경호(대구) 전략기획부총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우석 상근특보

- 재선 의원: 박덕흠(충청), 홍철호(경기), 김선동(서울) 

- 초선의원: 박완수(경남), 이만희(경북), 이양수(강원), 전희경(비례)


이번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인원 12명 중 10명은 현역 의원입니다. 20~30대 청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여성도 전희경 의원 1명에 불과했습니다. 40대인 전희경 의원과 원영섭 조직부총장을 제외하면 모두 50~60대 인사들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쇄신’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박완수·전희경 의원, 김우석 특보 등 친황교안 인물들이 대거 포진됐습니다. 당내에서 총선 전략과 공천을 논의할 총선기획단이 황교안 대표 영향력 아래에 놓였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청년층, 여성 공략하겠다는 민주당



▲ 청년·여성이 고르게 포함된 민주당의 총선기획단 ⓒ연합뉴스



이날 더불어민주당도 총선기획단을 발표했습니다. 여성과 청년이 없는 자유한국당에 비해 민주당은 백혜련(경기, 초선)·제윤경(비례, 초선)·정은혜(비례, 초선) 의원,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등 여성 위원이 5명이나 임명됐습니다.


20~30대 청년층을 대표하는 위원으로는 장경태 당 전국청년위원장,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 황희두 씨, 강선우 전 교수, 정은혜 의원 등 4명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온건한 리더십으로 알려진 윤호중 사무총장을 필두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정청래 전 의원 등 당내 전략 인사와 함께 비주류로 불리는 금태섭 의원 등을 총선기획단에 포함했습니다.




장제원 “민주당 총선기획단 보니 섬뜩하다”



▲ 총선기획단 관련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총선기획단 인선을 보니 섬뜩한 생각이 든다”며 “자유한국당도 달라져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장 의원은 민주당 총선기획단이 “강경파, 온건파, 주류, 비주류, 청년, 여성 등을 두루 아우르는 인선을 했다”며 “가끔 민주당 의원이 맞는가 싶을 만큼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하는 금태섭 의원을 중용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금태섭 의원의 총선기획단 임명에 대해 “당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한 수”라며 “어떤 인재영입보다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지지층만 바라보는 폐쇄적인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여당과 제1야당의 총선기획단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한발 앞섰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정의당에 입당하는 이병록 예비역 해군 준장(제독) ⓒ연합뉴스



정의당의 행보도 눈에 띕니다. 현재 정의당은 ‘다문화 1호 국회의원’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 노동·인권 전문가 권영국 변호사, 성소수자 김조광수 영화감독, 장애인 인권활동가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평화·통일 관련 시민단체를 이끄는 이병록 예비역 해군 준장(제독) 등을 영입하며 ‘차별받는 목소리를 직접 대변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썰 필진 아이엠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