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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새로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스태프 과로 문제로 고발당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한빛센터)는 4월 10일부터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빛센터는 열악한 방송 제작환경 등을 바꾸려 노력하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한빛 CJ ENM PD의 유지를 잇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9일 한빛센터는 1인 시위에 앞서 “tvN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많은 스태프가 주 10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으로 고통받는단 제보를 받았다”라며 “무리한 야간 촬영 강행으로 스태프의 팔이 부러지는 사고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비판했다.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2018년 10월에도 한빛센터에게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고발당한 바 있다.



1인 시위 중인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10일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센터는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근로기준법과 산언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이들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스태프와 근로계약을 맺지 않았고 근로시간과 연장근로 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으며 연장 야간근로를 시키면서도 추가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브루나이에서 촬영했을 때는 최장 7일간 151시간 30분의 연속 근로를 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휴일은 없었으며 스태프의 팔이 부러지는 사고도 이때 발생했다. 하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은 사고를 은폐했고 한빛센터가 받은 제보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한빛센터와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는 “근로자들은 최소한의 휴식도 없이 살인적인 장시간 촬영에 내몰렸고, 심각한 신체, 건강상 위협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의 촬영 스케줄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 68시간 제작 시간, B팀 운영 등을 준수하며 제작환경 개선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논란의 중심인 장시간 근로에 대해서는 “산정 기준이 다르다”며 “서로 간의 확인이 필요하며 고용노동부 요청 등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빛센터는 10일부터 16일까지 CJ ENM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빛센터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조치가 이루어진 당일에도 ‘아스달 연대기’는 오전 10시에 촬영을 시작해 다음날(11일) 새벽 6시까지도 촬영을 강행하며, 약속 이행과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을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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