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같은 당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찌질하다”라고 말해 징계위원회에 오른 이언주 의원이 결국 당원 1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의원은 3월 20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위해 경남 창원에서 숙식하며 이재환 후보를 전격 지원한 손 대표를 “정말 찌질하다”라고 비판했다. 3월 28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에게 “국민이 (손 대표를) 찌질하게 볼 것이라는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 당연한 비판을 했고 할 얘기를 했다”며 “징계받을 일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당했다.


바른미래당은 29일 기자들에게 “윤리위 전체 회의 결과 이언주 의원에 대한 당헌·당규 및 윤리 규범 위반의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돼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바른미래당 당규는 징계로 제명, 당원권 정지, 당직 직위해제, 당직 직무 정지, 경고로 구분한다. 제명 처분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2/3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당원권 정지 처분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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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가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선 전력을 쏟았음에도 바른미래당은 3.57%로, 득표율 4위에 머물렀다. 이에 바른미래당 일부 지역위원장과 당원으로 구성된 ‘행동하는 바른미래당 위원장 모임’은 손 대표의 사퇴와 비대위 전환을 촉구했다. 덧붙여 이들은 이 의원의 징계 철회도 요구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이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수위의 처벌이다. 바른미래당은 의원 징계에 대해 윤리위가 징계 사건을 심사·의결하고 결과를 최고위에 통보한다. 이 의원에게 내려진 징계 처분은 오는 8일 최고위원회에 통보될 예정이다.


송태호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은 “이 의원이 오늘 총무국에 소명서를 문서로 제출해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이 의원의 발언이 “당과 당 지도부, 당원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들을 해당 행위로 봤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당원 정지 처분에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것이 바른미래당의 현실이다. 입을 막고 손발을 묶어도 저는 제가 생각하는 국민을 위한 옳은 길을 가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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