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화면 캡처



자유한국당이 5·18 진상조사규명위원회(조사위) 위원으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진압을 위해 투입된 공수부대 지휘관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월 1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조사위 위원 후보자를 찾는 가운데 그중 한 사람으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3공수여단 대대장 출신 인사를 검토 중이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해당 인사와 면담을 마친 상태. 해당 인사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당이 5·18 조사위 위원 제안을 한 게 사실이며 위원으로는 지만원씨가 더 낫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현재는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참고로 해당 인사는 지씨와 육군사관학교 22기 동기다. 


만약 해당 인사가 조사위 위원으로 선정된다면 조사위에 조사를 받아야 할 인사가 조사위 위원으로 들어가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보수 논객' 지만원씨 ⓒ연합뉴스



앞서 자유한국당은 조사위 위원으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씨를 추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자 내부에서 지씨를 추천할 것인지 다른 인사를 추천할 것인지 내부 논의를 거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씨는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조사위 위원 후보에서 제외했다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욕설이 섞인 맹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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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자유한국당의 인사 추천이 늦어질수록 조사위 활동 또한 그만큼 뒤로 미뤄진다는 점이다. 애초 조사위는 특별법에 따라 국회의장 추천 1명, 더불어민주당 추천 4명, 자유한국당 추천 3명, 바른미래당 추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만이 위원 추천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YTN 화면 캡처



그렇다면 조사위는 언제 제대로 가동될 수 있을까.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 현재 추이대로라면 자유한국당은 조사위 위원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소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뿐 아니라 지금까지 추천 위원으로 거론된 인물이 다른 정당 및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조사위 안팎에서 적지 않을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월 10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만원씨를 조사위로 추천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정말 큰 실수하셨다”며 “지만원씨는 꼴통 정도가 아니고 정상이 아닌 사기꾼”이라 비난했다. 


광주 진압 공수부대 지휘관 출신이 조사위 위원으로 추천되더라도 이와 유사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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