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그네문학상' 수상작 발표



1443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했을 때 조선의 양반들은 오랑캐나 쓸 천한 문자라며 멸시를 보냈다. 오늘날 한글이 세계 최고의 문자로 찬사 받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꼰대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600년 세월이 흘러 박근혜 가카께서 마성의 화법 '그네체'를 창안하셨으나 이땅의 무지몽매한 백성들은 조선의 양반들처럼 멸시와 조롱을 보내기에 바쁘다. 일찍이 '그네체'의 문학성을 눈여겨보았던 본 매체로서는 통탄할 일이라 하겠다.


이에 직썰은 '그네체'를 백성들에게 널리 알리고 가카의 문학성을 높이 기리고자 '제1회 그네문학상' 공모전을 준비했다.
신경숙 작가 표절 파문으로 문학계가 비통에 빠진 이때 '그네문학'이라는 새로운 문학장르의 탄생을 통해 우리 문학계가 생기를 되찾기 바란다.





<심사결과>



이번 공모전에는 페이스북에서 461명, 트위터에서 75명 총 536명의 참가자가 그네체로 표현한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치열한 경합 끝에 입선작 10작품, 핵노잼상 3작품, 특별상 5작품이 선정됐다. 주옥같은 수상작들을
심사위원을 맡은 직썰 에디터들의 코멘트와 함께 감상하길 바란다.








<입선> 10작품


상품: 문화상품권 1만원권




1. 페이스북 1위 안정현님


임 : 그네체의 정석. 깔끔한 마무리. 훌륭.

백 : 그네체의 공식을 잘 이해하고 있는 작품이다. 짧고 간결한 호흡이 돋보인다.

다 : 읽다보면 어느새 가카가 내 귀에 속삭이고 있다. 수작.




2. 페이스북 2위 Hyunsu Park님



임 : 의식 흐름 기법을 활용한 이 작품은 가히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수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

백 : 필자는 글을 급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말을 하다 말고 얼버무리는 이런 표현방식은 그네체의 핵심이다.

다 : 그네체와 동요가사의 참신한 콜라보. 동.심.파.괴 문제작.





3. 페이스북 3위 신종호님


임 : 네.

백 : 솔직히 읽기 싫어서 안읽었다. 읽기 싫은 것만으로도 훌륭하다.

다 : 도입부만 보면 장원감. 후반부에 문장이 힘을 잃은 것이 아쉽다.





4. 페이스북 4위 박성호님


임 : 뭘 해체한다고요?

백 : 싱크로율 甲

다 : 뼛속까지 전해지는 핵노잼상에 대한 공포.





5. 페이스북 5위 김정재님


임 : 재밌음.

백 : 짤은 언제나 강하다. 하지만 문학상에서 짤을 사용하는 것은 반칙 아닌가?

다 : 개인적으로 핵노잼상을 주고픈.. 그러나 민심은 달랐다.





6. 트위터 리트윗 1위 @TOMHDD님



임 : Facebook 1위에 버금가는 작품이다. 마감에 쫓기는 현대인의 고뇌를 그네체로 잘 그려냈다.

백 : 저도 잘 알겠습니다..ㅜㅜ 저도 마감이 밀렸네요..

다 : 이분 마감 못했다에 한표.





7. 트위터 리트윗 2위 @zarodream님


임 : 내가 웬만한 그네체는 알아 듣겠는데 이건 정말 도무지..

백 : 아 코멘트 뭐라고 달지 10분 간 고민하다 ㅈㅈ

다 : 피로감이 몰려오는 수면제 같은 작품. 아침인데 자로가고 싶다ㅜㅜ






8. [에디터 선정] 페이스북 김성회님


임 : 대통령님, 본인이세요?

백 : 정시퇴근이라는 비현실적인 소재가 직장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더욱 극명하게 그려냈다. 아 퇴근하고 싶다.

다 : 이런 계몽주의적 작품이 나왔다는 것은 그네문학상이 이뤄낸 또 하나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그네체 너도 쓸 수 있다’





9. [에디터 선정] 트위터 @rhrl82님


임 : 치킨 먹고 싶다.

백 : 치킨은 무조건 옳다.

다 : 비키니와 치킨이라는.. 조금은 비겁한 소재 선정.





10. [에디터 선정] 페이스북 김성목님


임 : 역작이다. 원작의 호흡을 조금도 거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백 :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시로 그네체를 표현하는 참신함도 보였다. 다만 중간중간의 작위적인 개그코드가 마음에 걸린다.

다 : 본격 ‘그네문학’의 탄생을 알리는 오마주라 할만하다.






<핵노잼상> 3작품.


상품: 박근혜 가카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1부




1. 페이스북 안지원님



임 : 엘뤼아르와 이상의 표현 기법을 혼합한 신초현실주의 작품이라 칭할 만한데, 일단 핵노잼.

백 : 이분 솔직히 이거 쓰고 재밌다고 웃었을 것 같다. 그게 진짜 공포다.

다 :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2. 페이스북 최창종님



임 : 자서전 ㅊㅋ

백 : 클리셰가 난무하는 한국 로맨틱코미디영화보다 더 지루하다.

다 : 어색한 라임과 자조적인 태도. 불길한 예감은 어긋나는 법이 없다.





3. 페이스북 박근혜 번역기님



임 : 대통령도 참여 가능.

백 : 난 이거 재밌는데?

다 : 그네체 해설에서 일가를 이룬 박근혜 번역기가 본 문학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직유무기라고 할 수 있다. 반성하라는 의미에서 핵노잼상을 드린다.







아쉬워서 드리는 <특별상> 부문


상품: 순우리말로 풀어쓴 논리학 입문서 [우리 말길] 양장본 1부(김명석 저)




1. 유체이탈상


임 : 작성자 닉 하드 캐리요.

백 : 저희만 잡혀가진 않겠습니다.

다 : 그네문학상에 참여해놓고서 본인이 잡혀갈 것은 생각하지 않는 유체이탈이라니.





2. 진지충상


임 : 네. 알겠습니다.

백 : 이 글에는 문제점이 다분합니다.

1. 잦은 오타 – 적어도 ‘출품작’이라고 하려면 오타와 비문은 없어야 하지요.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습니다.

2. 비속어 – 쪽팔리다는 말은 비속어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여성비하 – 여성과 무능을 등치 시키며 특정 성별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고착시킵니다.

다 : 가까스로 핵노잼상을 피한 작품. 마지막 구절의 겸손이 아니었다면 비극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3. 베스트 궁합상


임 : 이분 최소 종편 기자.

백 : 박 직 근 썰 혜

4 1 4 6

5 5 0

100%

헉…….사랑해여~~~

다 : 뚜 뚜루 뚜~





4. 경찰청창살쇠창살상



임 : 똑똑~ 택배 왔습니다.

백 : 님..진짜 잡혀가요….

다 : 님아 우리 코렁탕 같이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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