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캡처


한인 관련 기사에 '조센징 살처분'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던 <미주중앙일보>에 또다시 '조센징'이라는 혐한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현지 시각 9일 새벽 <미주중앙일보 홈페이지> 'H마트 노마스크 백인 남성에 인종혐오를 가한 조센징의 만행'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습니다.


기사 본문에는 '조센징 암컷', '김치냄새', '마늘냄새', '역겨운 조센징 냄새' 등의 한인을 비하하는 문구와 표현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지난 7 LA 지역에 소재한 H마트 아케디아 지점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남성이 들어오자 매니저가 제지를 합니다. 해당 마트는 지난해 직원 9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매니저의 마스크 착용 요구에도 남성이 거부하자, 주변에 있던 한인 여성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을 거면 당장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남성은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부하고 오히려 한인 여성들을 위협하려고 다가갔고, 매니저는 중간에서 '고객을 건들지 마라'며 나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트위터 이용자 '앵그리 아시안 맨(Angry Asian Man)' 계정에 올라왔고, 조회수가 200만이 넘는 등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기사는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을 소재로 JTBC 특파원인 홍희정 기자가 작성했고, 에도 보도됐습니다.


8일 오후 3 10분에 처음 게재됐을 당시 기사의 제목은 'H마트 노마스크 백인 남성에 "나가라"...한국 아줌마 파워 보여줬다'였지만, 9일 새벽 갑자기 '조센징'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의 제목과 본문으로 바뀐 것입니다.


7 17일 미주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게시된 한인 비하 기사. 미주 중앙일보 측은 해킹으로 의심된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17 오전 2 15분께 '사라진 조센징 알고보니베트남, 우한폐렴 퍼뜨리던 조센징 통보없이 살처분'이라는 기사가 게재돼 논란이 일자 <미주중앙일보> 측은 "해킹으로 의심되는 상황으로 원래 내용과 다르게 잠시 게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미주중앙일보> "데이터베이스에 누군가 침입하는 해킹이 있었고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화벽 강화 조치 등을 취하고, 미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도 되기 전에 기사가 또다시 '조센징'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내부자 소행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애틀랜타한인뉴스>는 익명을 요청한 한인 보안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IP 접근제한이 있더라도 내부 전산망 침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수준의 실력 있는 해커가 기사 1개를 손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기사를 캡처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네티즌들은 "이번에도 해킹이냐" <미주중앙일보>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했습니다.


▲한인 비하 기사에 대한 미주중앙일보의 해명문


<미주중앙일보> "당일 새벽 해킹으로 인해 홈페이지에서 원문과 다르게 변조됐다" "지난달 발생한 기사 변조 해킹의 동일범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문 기사를 쓴 홍희정 기자는 해킹 피해자로 본건과 무관하다" "근거 없는 비방 및 인신공격은 삼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