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주택종합계획을 발표하는 자료김영배 의원실 제공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간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며 내곡 지구와 관련한 모든 의혹을 부인해 온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당시 내곡지구를 포함한 서울시의 주택계획을 직접 발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증거로 당시 서울신문에 보도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진과 '2020 서울주택종합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보도를 보면 2011 6 7일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 주택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서울시는 정비 사업, 보금자리주택 등 택지개발, 도시형 일반 건축이나 공공임대주택 등을 통해 7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0 2월 서울시가 발간한 '2020 서울종합주택게획서울시


김 의원은 '2020 주택종합계획'에는 오세훈 처가 일가가 소유했던 내곡동 110번지, 106번지 일대가 '보금자리 주택지구 신규지정 예정'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하고, 서울시가 2010 2월에 발행한 '2020 서울주택종합계획' 발행인이 오 시장으로 되어 있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그동안 '나는 모른다'고 해왔던 해명과는 배치됩니다.


다만, 서울시 종합주택계획이 2009 12 3일 내곡지구가 국토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이후 나온 발표라는 점에서 이 자체만으로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완전히 입증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 후보는 31일 관훈토론회에서 "'땅의 존재조차 몰랐다'는 발언이 빌미가 됐는데 '제 의식 속에 그 땅이 없었다'라고 했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1 1의혹 1거짓말'이라는 말이 따라다니는 오세훈 후보는 더 이상 "모른다'는 해명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고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