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크시티주민 연합회의 규탄 성명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지난 10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자기 집 시세도 모르고 국토부 장관을 하냐"며 맹비난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5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때 디딤돌 대출이 된다는 조건이 있는데 5억원 이하의 아파트가 있냐"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수도권에 5억원 이하 아파트가 있다.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현미 장관은 "의원님은 (일산 주엽동) 문촌마을 살죠? 거기는 얼마나 하느냐"고 물었다. 김형동 의원은 "7~8억원 한다"고 답하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일산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주민연합회는 11일 규탄성명을 통해 "그렇게 싼데 일산은 왜 조정지역이냐" "'일산 물이 나빠졌다'고 하더니 이번엔 이런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연합뉴스


연합회는 "국회 예결위 회의에서 장관 본인의 집값을 언급한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주민들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관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정확한 시세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부정확한 가격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매우 경솔한 언행이었다"며 국토교통부 신고가를 인용해 지난 9월 이 아파트의 176(53평형) 매매 실거래가가 579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격에 따르면 김 장관의 발언과 달리 디딤돌대출을 받을 수 없다.


연합회는 이어 "타지역과 집값 양극화가 더욱 심해져 가격에 의한 거주 이전의 자유가 박탈된 상황에서 덕이동 아파트 주민의 자산가치를 국토부 장관이 조롱 내지는 폄하한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장관은 지난 1월 지역 신년회자리에서 참석자들이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자 "그동안 동네 물 많이 나빠졌네"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