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출석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연합뉴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16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 등에 대해 공식 사죄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벌어진 지 40년 만에 나온 군의 공식 사과다.


남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1980 5·18에 광주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한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5·18 당시 군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수많은 광주 시민을 향해 총칼을 휘두르는 만행이 있었다. 40년간 역대 육군총장 누구도 사죄하거나 무릎을 꿇은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남 총장은 이어 "희생자들의 뜻은 민주화 운동이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목보단 화해와 용서가 중요하고, 오늘 저는 진심으로 사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군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는 광주시민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 총장은 발언 후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육군총장이 공식 석상에서 5·18운동 당시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해 사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설 의원도 "육군총장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사죄 인사를 올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작년부터 가동 중인데 육군이 제대로 협조를 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아무런 제약이 없게끔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 총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